파나소닉 DMC-GF1의 추억

내가 맨 처음 산 미러리스 카메라였다.

지금은 중고나라에 팔았지만...

아래와 같이 모든 구성품을 다 가지고 있었다. 최고의 필터만 썼었고, 악세사리도 제일 예쁘고 좋은 것만 썼다.

 

Set 1 : 한국 정품 GF1 본체 / 한국 정품 20mm(20.7) 렌즈 / B+W 필터(20.7용) / 바나나 스트랩 / DMC-GF1 전용 USB 케이블 / 블랙 기본 증정 스트랩 / 브라운 추가 스트랩(새 것) / 전용 정품 배터리 / 전용 정품 배터리 충전기 / 한글 설명서

-단일 가격 : 39만원

Set 2 : DMW-LVF1(GF1 전용 광학식 뷰파인더) / 전용 보호 주머니

-단일 가격 : 12만원

 

위와 같은 가격에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잘 팔았다 싶으면서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으면 예뻤을 것 같기도 하다.

 

아래는 예전에 내가 카메라를 샀을 때 썼던 글이다. 지금 보면 귀엽다.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

 

뭘 살까?

에이 똑딱이 아무거나 사자.

 

이왕사는거 좀 좋은걸로. 아웃포커싱도 되고ㅎㅎ

그런데 DSLR은 무거워.

 

그럼 하이브리드로ㅋ

 

처음에는 NEX-5를 생각했다.

제일 작고, 깔끔하게 생겼어. 사진은 머 잘나오겠지.

 

수많은 글들을 찾아 읽어본 결과,

대부분 사람들이 사진은 NEX-5보다 DMC-GF1이 낫데.

 

GF1으로 결정.

하려고 했는데 GF2가 나왔네?

 

 

"여러분 GF1과 GF2중에 뭐가 더 좋나요??"

 

"전자제품은 최신제품이 무조건 좋습니다. GF1을 사는 실수는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GF2는 옆그레이드 제품이죠."

 

그래서 장단점을 파악해보니 (내가 GF1을 구입하게 된 장단점들이다)

GF1 + 20mm(기본렌즈) : 밝은 20mm렌즈(아래에 설명), (개인적으로)디자인, 비교적 큰 배터리 용량

GF2 + 14mm(기본렌즈) : 비교적 작은 크기, 편리한 터치, 배터리 용량이 작다, FULL HD 동영상 촬영

(GF2에 2Omm렌즈도 물론 가능하지만, 나는 기본렌즈가 좋더라. 오리지널ㅋㅋㅋ)

 

 

그렇다면 20.7렌즈의 장점은?

(SLR클럽 스무살기념영화님의 댓글 중)

 

환산 화각 40mm의 1.7의 밝은 조리개값을 갖는 완벽한 표준렌즈죠.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비슷하게 담는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밝은 조리개값이 있어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 셔터스피드 확보에 더 유리하고
소위 말하는 아웃포커싱 효과도 뛰어나죠.
더불어 뛰어난 화질과 작은 크기로 인해 휴대성도 좋으니 많이 추천되는 것 같습니다.

팝코넷 리뷰를 보니, 인물사진의 색감도 GF1이 더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색감도 좋지만 나는 인물사진도 많이 찍을거니까 더 예쁘게 나오는걸로ㅋㅋ

후보정이 가능하겠지만, 번거롭다ㅋㅋㅋ

 

왼쪽이 GF2, 오른쪽은 GF1 (둘 다 20mm 렌즈)

많은 버튼들과 함께 또르륵또르륵 굴리는 모드 다이얼이 있다.

GF2는 다이얼은 아예 없고 버튼들도 거의 없다. 터치로 한다. AF도 터지로 잡을 수 있다.

초보자에게 훨씬 편리하겠지만, 나는 이렇게 딸깍딸깍 또르륵또르륵 손으로 누르고 굴리는게 좋다.

나는 감성적인 사람 ??ㅋㅋㅋ

좀 더 고급스럽고 전문가용처럼 보이기도 하고.. ㅋㅋ

 

미러리스의 시대를 열었던 GF1은 참 좋은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