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후지필름 X100V(혹은 X100m5)의 장점을 주로 썼다. X100V 구매를 고민하다가 이 블로그를 찾아온 분이라면, 다음과 같은 분에게 권하고 싶다. 똑딱이임에도 충분히 좋은 성을 가지고, 후지필름 특유의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을 좋아하고(따로 보정하는 것이 귀찮은 분들 특히), 고정 렌즈에 불편함이 없으며, 콤팩트하면서도 예쁜 카메라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줄 만하다. 자세한 장점이나 좋았던 점들에 대한 리뷰는 이전 글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단점 위주로 써보려고 한다.
- 극히 일부 제품에, 조립 단차와 같음 결함 등이 있다.
- 가격이 똑딱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싸다. 소니와 같은 카메라는 출시가가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 카메라라고 해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가격이 떨어지지만, 후지필름에서는 가격 방어에 노력을 하는 것인지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게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얼른 가격이 떨어져서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분명 단점이 된다. 보통 후지필름의 카메라는 1년 동안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이 가격이라면 차라리 플래그십 모델인 X-PRO3를 구입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그 친구는 미러리스이기에 비싼 렌즈도 따로 구매해야하긴 하지만 말이다.
- 장점으로 들었던 방진, 방적 기능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렌즈가 앞뒤로 움직이는 침동식 형태여서, 필터와 필터를 달 수 있는 어댑터를 따로 구비해야한다. 그런데 그 어댑터를 정품 어댑터로 구매하려면,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따라서 정품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JJC 브랜듸 어댑터와 후드를 써야한다. 침동 센서를 썼을 때 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터, 어댑터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추천)
- 이번에도 장점으로 들었던 동영상 기능이다. 4K를 10분동안 촬영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이렇게 직접 찍어보면 발열이 상당해서 카메라가 고장나는 것은 아닐까,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하고 괜한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잘 쓰지 않게 되기도 한다. 5만 찍어도 발열이 좀 심한 편이며, 만약 동영상 '위주'로 촬영을 할 것이라면 따로 동영상 전문 카메라를 사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다. 동영상 기능은 있으면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손떨림 방지 기능을 넣게 된다면 가격 상승, 부피 상승, 무게 상승을 감안해야하지만, 그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손떨림 방지 기능은 필수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손떨림 방지 기능을 하기 위해 짐벌을 구매해야하고, 짐벌 가격, 무게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조삼모사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하였을 때, 그리고 추가로 하여 X100V에서 고려해야하는 부분, 권하지 않는 분들은 다음과 같다.
1. 동영상을 주로 촬영하는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
2. 단렌즈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화각에서 카메라를 찍고싶은 사람.
3. 센서 크기에 한계를 느낄 것 같은 사람. 크롭 센서에 불만이 많은 사람.
4. 풀프레임급 아웃포커싱을 원하는 사람.
5. 손이 너무 자주 떨려 손떨림 방지 기능이 꼭 필요한 사람.
위와 같은 단점에도 분명 X100V는 이전 세대들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카메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인지하고 카메라를 구입하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써보았다. 예쁘고 단순한 디자인의 후지필름 X100V 카메라의 매니아라면, 분명 지나칠 수 없는 물건임은 분명하기에, 선택은 각자 알아서 잘 하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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